RESEARCH & REPORT/그래프 기술

그래프 DB, 첨단기술 패권경쟁의 열쇠 - NASDAQ 빅테크 기업 활용사례 분석

(주)비트나인 2022. 4. 13. 16:35

 




그래프 DB, 첨단기술 패권경쟁의 열쇠 - NASDAQ 빅테크 기업 활용사례 분석

세계적으로 많은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에 대한 기록을 가진 웹사이트 DB-Engines에서는 모든 DBMS에 대한 정보를 관리하고 각 부문의 DBMS의 해외 인지도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기고 있습니다. 그중 NoSQL 부문에 속한 그래프 DB가 가장 압도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2013-2022 데이터베이스 트렌드 (출처: DB-Engines.com)

 

그래프 DB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가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기업의 80%가 활용하리라 예측할 정도로 트렌드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프 DB는 IT 산업 중에서도 데이터 관련 직종이 아니면 일반적으로 접하기 쉽지 않은 소프트웨어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은행거래, 추천 시스템 등에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지만, 이 그래프 DB라는 소프트웨어가 어떤 원리로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에 응용되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수많은 대기업, 특히 미국 나스닥 시장의 주요 기업들이 그래프 DB를 자체 개발하거나 그래프 기술의 산실인 지식그래프(Knowledge Graph)를 활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전 세계 첨단기술 산업체들의 활동 기반인 나스닥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은 그래프 기술을 적절히, 혹은 적극 활용하고 있고, 더불어 그들은 전 세계 첨단 기술의 패권을 쥐고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익히 주목하고 있는 나스닥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어떻게 기술 경쟁에서 승리하게 되었는지를 파악해 보고, 향후 기술의 트렌드와 전망에 대해서도 이해해 보고자 합니다. 이제부터는 어떠한 기업들이 어떠한 형태로 그래프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지 좀 더 자세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Top 7 나스닥 시가총액 순위 (22/04/02 기준)

 


시가총액 순위로 본 나스닥의 주요 기업들과 그래프 DB 활용 동향



1.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다양한 컴퓨터 기기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제품들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처음은 Document DB로 시작하였으나, 이름을 Azure Cosmos DB로 변경하면서 여러 멀티모델 API들을 가져왔습니다. 문서(document) 외 그래프(graph), 키값(key-value), 칼럼(column) 데이터 모델을 지원하는데요, 한마디로 모든 NoSQL을 함축한 DB 제품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비록 근본적인 그래프 DB는 아니지만, 인기 있는 형식의 DB는 모두 지원하기 위해서인지 SQL, 몽고DB, 아파치 팅커팝(그렘린), 카산드라 등의 API를 모두 보유하고 있습니다. 

 

Azure Cosmos DB는 헬스케어, 금융, 제조, 리테일, 정부기관 및 게임 등과 같은 여러 활용 사례들이 있습니다. 현재 나스닥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인 만큼, 데이터베이스 부문에서만 각 활용 분야에 수백 건의 고객 사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 아마존 (Amazon)

아마존은 이커머스, 데이터 센터를 통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그리고 아마존 프라임 등의 미디어 사업을 하는 현재 나스닥 시가총액 4위의 기업입니다. 아마존도 자체 개발한 Amazon Neptune이라는 그래프 DB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그래프 DB는 고도로 연결된 데이터셋의 효율적 탐색을 도울 수 있도록 3가지의 그래프 모델과 쿼리 언어를 제공합니다. 기본적으로 오픈소스 쿼리언어인 Cypher를 사용할 수 있는 프로퍼티 그래프 모델이 있고, 아파치 팅커팝의 그렘린과 RDF 모델의 SPARQL도 지원합니다. 여러 그래프 쿼리 언어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그래프 DB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을 두고 있습니다. 

 

수많은 그래프 사례 중에 예를 하나 들자면, Automatic Data Processing(ADP)이라는 인재 채용 관리 시스템(Human Capital Management, HCM) 제공사가 아마존 넵튠을 활용하여 인사관리 시스템을 향상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기존 시스템은 여러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들로 구축했기에 관리가 쉽지 않았는데요, ADP는 아마존 넵튠의 고성능 그래프 DB 엔진으로 교체함으로써 기존 관계형 DB 라이선스에 드는 비용을 대폭 삭감할 수 있었고, 직원들의 생산력을 증가시켜 독보적인 사용자 정의 HR 관리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3. 엔비디아 (NVIDIA)

현재 나스닥 기업 중 시가총액이 6위인 엔비디아는 게이머를 위한 컴퓨터 GPU를 디자인하는 회사로 시작했지만, 2016년부터는 AI 등 데이터 기술을 회사의 기반으로 삼아왔습니다. 엔비디아도 역시 자체 개발 그래프 DB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그래프 DB인 Blazegraph는 오픈소스로 출시되었고, 빅데이터 분석을 원활하게 하도록 자체 GPU로 데이터 분석 처리 성능을 대폭 높였습니다.  



 

4. 메타 (Meta) (구: 페이스북)

현재 나스닥 기업 중 시가총액이 7위이며 세계 5대 정보통신기술 기업 중 하나인 메타는 그래프 DB가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소셜 그래프’라고 강조 했을 정도로 그래프가 녹아져 있는 플랫폼이라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오픈 그래프 프로토콜을 토대로, 수학 이론을 특정 컴퓨터 과학 애플리케이션으로 바꾼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 바로 페이스북이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의 하루 이용자 수는 지난 4분기 기준으로 19억 2천900만 명이며,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사용할 때마다 어마어마한 작업부하가 발생합니다. 페이스북 설립 당시에는 데이터 저장소를 MySQL로 하고 Memcached라는 데이터베이스 기반 웹사이트의 속도를 높이는 범용 분산 캐시 시스템을 활용해왔지만, 복잡한 데이터 쿼리와 개인화된 웹페이지를 관리하기 위해 TAO라는 그래프 데이터 모델 기반으로 생성한 API를 개발하고 도입했습니다. 



지식 그래프 활용 NASDAQ 기업

다음 두 기업은 그래프 DB를 자체 개발하거나 공식적으로 사용했다고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지식 그래프로 주요 아이덴티티를 크게 발전시킨 바 있습니다. 지식 그래프는 사람들이 정보를 검색하는 방식을 개선시키기 위한 목적을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지식 그래프란 현실 세계에 있는 객체들, 예를 들어 물건, 이벤트, 상황, 또는 콘셉트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네트워크인데, 마치 그래프 구조와 유사하여 현재는 많은 그래프 DB 업체들이 지식 그래프 구현을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잡고 있습니다.

 

요즘 대세인 지식그래프는 아래의 두 거대 기업들 또한 적극 활용하고 있죠?

 

 

5. 애플 (Apple)

현재 나스닥 기업 중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은 직접적인 그래프 DB 활용 사례는 없지만, Apple 기기에 탑재된 지능형 개인 비서인 시리(Siri)를 통해 iTunes 또는 Apple TV를 검색할 때 지식 그래프가 활용됩니다. 애플은 시리의 지식을 강화시키기 위해 인공지능 기업인 Lattice Data를 인수했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구글의 검색엔진과 경쟁하기 위함이고, 이런 지식 그래프 기반의 음성인식 검색을 통해 사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더 정밀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6. 구글 (Google)

현재 나스닥 3위를 차지한 구글(알파벳 A) 역시 그래프 DB를 자체 개발하거나 사용했다는 공식 입장은 없으나, 지식 그래프라는 키워드가 소개될 때 항상 나오는 기업입니다. 2012년부터 검색 엔진에 지식 그래프를 도입했으며, 딥마인드(DeepMind)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 기업을 인수하여 구글의 기술을 고도화시켰습니다. 

 

구글의 지식 그래프가 가져오는 정보

 

 

구글의 지식 그래프는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모든 웹사이트 링크를 클릭할 필요가 없도록, 주제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합니다. 위 이미지처럼 특정 인물을 검색했을 때, 그 인물에 대한 정보를 위키백과, 위키데이터, CIA 월드 팩트북(CIA World Factbook) 등의 웹페이지로부터 정보를 일부 가져옵니다. 이런 고도화된 검색 엔진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구글의 지식 그래프 기술 덕분이며, 세계 최고 검색 엔진을 구현함으로써 현재의 구글로 성장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프 DB, 사용자 편의의 극대화로 기업 성장의 촉매가 되다

그래프 DB는 데이터의 흐름을 한눈에 보이도록 관리 및 시각화하여 효과적인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의 데이터 관리 시스템으로는 보이지 않았던 문제들의 핵심 원인을 한눈에 발견하여 기업의 자원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새로운 마케팅 기회 발굴 등 비즈니스 개선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래프 DB는 지식 그래프를 통해 직접적으로 데이터 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데이터 흐름을 횡단하며 필요한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구글의 검색 엔진처럼, 또는 애플의 시리처럼 조회하는 데이터의 양이 증가하더라도,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신속하게 도출할 수 있습니다. 

 

나스닥의 기업들은 예전부터 그래프 DB를 직접 개발하거나, 지식 그래프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이 되었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여 미국을 IT 강국으로 만드는 데 분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기업들의 그래프 DB는 수많은 제품군 중 하나이지만, 그만큼 주요 사업 또는 제품을 지원해주는 백본(backbone)과 같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IT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의 연결된 흐름을 찾아 그 의미를 파악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혹시 데이터에 대한 연결점을 파악하여 관계를 분석해야 하는 니즈가 있다면 그래프 DB 도입을 고려해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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