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이란?

안녕하세요 김경호 선임입니다.

오늘은 2016년 핀테크 화두 중의 하나인 비트코인(bitcoin)에 대해서 잠시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이미지 : bitcoin.org/ko/ 캡처)

먼저 비트코인은 비트(bit)로 표현되는 전자화폐입니다. 화폐이니 무언가 사고 팔수 있는 거래 수단으로 사용 될 수 있겠죠. 그런데 우리는 월급으로 비트코인을 받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비트코인을 우리가 얻을 수 있고 어디에 보관할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전자지갑(계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에 보관하게 됩니다. 비트코인 전자지갑은 비트코인 거래소 혹은 관련 사이트를 이용해서 쉽게 생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트코인을 취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1.    비트코인 거래소 이용 : 금거래소 같이 현금을 이용하여 비트코인을 사고 팔수 있는 거래소가 존재합니다. 포탈에서 ‘비트코인 거래소’ 라고 검색만 해도 많은 거래소가 나옵니다.

2.    채굴 : 자신의 PC 리소스를 사용하면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습니다. 채굴하면 공짜로 화폐가 생기는 거 아니냐 하고 솔깃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런 생각을 안하셔도 될만큼 매우 조금씩 비트코인이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리소스는 많이 차지하는데도 말이죠. 그래도 공짜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냐, 그냥 틀어놓고라도 있자 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전기세가 더 나옵니다. 비트코인 채굴용이라며 광고하는 그래픽 카드(GPGPU를 이용)를 사면 조금은 더 저렴한 전기세를 지불하며 많은 양을 채굴할 수 있다지만 아직까지는 채굴을 이용한 비트코인 수집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3.    ATM 이용 : 비트코인 전용 ATM이 있습니다. 2014년 말만 해도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는 상당히 많은 비트코인 ATM이 설치 되었는데  당시 국내의 비트코인 ATM 기계는 코엑스의 지하 어느 커피숍에 딱 하나 있었던 것을 봤습니다. 요즘은 효성을 비롯한 여러 ATM 관련 업체에서 비트코인 ATM 을 만들어 시중에 공급한다고 합니다. 해당 ATM에서 원화를 넣고 환전하여 비트코인을 지닐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해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시세가 주식처럼 수시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점도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해외의 경우(특히 미국, 중국) 이러한 비트코인이 실제 거래의 수단으로도 많이 활용이 되고 있으며 가맹점 또한 활발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국내 역시 적지만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2014년 말, 전세계 비트코인 가맹점 수 8만여개, 국내 가맹점 수 50여개)

 

그렇다면 왜 기존의 화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주목을 받게 되느냐 싶습니다.

비트코인의 전망은 아직 많이 엇갈립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찬성하는 입장의 경우 비트코인의 편리성, 혁신성에 주목합니다.

비트코인은 애시당초 중앙은행의 화폐 발행 독점 및 규제에 반하여 생겨난 화폐이니 만큼 정치, 환율 등의 개입을 불허합니다. 이로써 중앙 관리 기관의 ‘강제성’이 없는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비트코인을 통하여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비트코인을 이용한 해외 이체의 경우 수수료가 매우 적거나 면제되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은 상당히 진보된 보안성을 자랑합니다. 블록체인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블록들이 엮여져 체인의 형태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데 비트코인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렇게 활용합니다.

1.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에게 이체를 시도한다. 이 거래는 10분마다 생성이 되는 블록안에 기록이 된다.

2.    네트워크 내의 모든 참여자에게 해당거래 정보를 담고 있는 블록이 전달되고 모든 참여자가 해당거래의 타당성을 검증한다.

3.    검증이 완료 되면 기존 블록체인의 끝에 해당 거래 정보를 담고 있는 블록을 붙인다.

4.    이체를 완료한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통해 네트워크 내 모든 거래정보를 담고 있는 장부를 구성원 각자가 보관하고 새로운 거래가 일어날 때마다 자신들이 가진 장부를 똑같이 업데이트 하여 무결성(integrity)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러한 금융 인프라를 대상으로 만약 해커가 장부의 특정 블록내의 거래내역을 조작하려 한다면 네트워크 내의 모든 사람이 지니고 있는 해당 블록에 접근하여 10분내에 동일하게 고쳐야 합니다.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죠.

 

비트코인을 반대하는 입장 역시 합리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 중 비트코인 특유의 익명성 보장은 밀매, 횡령 등의 범죄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과 극도의 진보성이 기존 금융 시스템의 급작스러운 붕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주장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찬반을 떠나 첨단 IT 기술을 통하여 기존 금융시스템의 불합리성을 개혁하자는 취지로 나온 비트코인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점은 우리에게 IT와 결합한 금융 패러다임 변화의 필요성을 상기시켜 줍니다.

 

지금까지 간단히나마 비트코인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우리 비트나인과 이름도 비슷한 이 기술, 실제로 MIT license 아래 오픈소스로 운영이 되는 거대한 IT기술입니다.

추후 우리가 개척해야할 많은 use case 중엔 분명 비트코인 혹은 블록체인 기술과도 연관이 있는 것이 존재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 내의 거래내역을 그래프화 시켜 이상거래를 발견하거나 혹은 트레이딩 전략을 세우는데에 활용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겁니다.

 

다음 뉴스에서 기회가 된다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을 모티브로 한단계 더 나아간 에테리움(ethereum)에 대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참고 - 비트코인 홈페이지(https://bitcoin.org/ko/)

Posted by Bitnine(비트나인)